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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가 전하는 투자의 지혜

전문가가 들려주는 전쟁 그리고 투자 이야기 (1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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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전쟁

치솟는 전쟁 비용이 미치는 영향은?

핵심 요약
- 이란-미국  간 전쟁은 정치, 경제, 군사적 측면에서 이전 전쟁과 다른 특징을 보이고 있어요
- 미사일, 장거리 무기 위주의 전쟁을 치르면서 전쟁 비용이 크게 늘었어요
- 빠른 시간 내 무기 재고를 확보해야 하는 미국 정부의 필요에 따라 관련 방산기업들의 혜택이 예상돼요 

 

Interviewer : 

전쟁은 이제 실시간으로 우리 경제와 일상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최근 전쟁의 달라진 양상 그리고 그것이 우리 투자에 미치는 영향을 전문가를 모시고 심도 있게 짚어보고자 합니다. 위원님, 반갑습니다. 먼저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간 전쟁이 과거 사례와 달라진 부분에 대해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삼성증권 김도현 위원 :

안녕하세요? 저는 삼성증권 리서치 센터에서 Global 방위산업을 담당하는 김도현 수석 연구위원입니다.

 

이번 전쟁에서는 과거의 사례와는 다른 측면들이 많이 보이고 있어요. 여기에 대해서는 정치적, 경제적, 그리고 군사적 이렇게 세가지로 나눠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우선, 정치적으로 보면, 전쟁 발발 직후부터 미국 국민들의 지지율이 상당히 낮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전쟁 초기에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전쟁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과반수이며, 전쟁을 지지한다는 비율이 44%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어요.

(출처: PBS News, 2026/3/6) 

 

결국, 매우 인기가 없어졌던 전쟁이라도, 전쟁 초기에는 전쟁을 지지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나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지지율이죠. 전쟁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가 낮다는 점은 아직까지 의회의 전폭적인 동의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전쟁 초반부터 경제 이슈가 군사 이슈를 압도하고 있다는 점이 이색적이네요. 명색이 전쟁인데, 온통 대중의 관심은 미국의 군사적 성취가 아닌 이번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에 초점이 맞춰진 모습입니다.

 

전쟁과 관련된 News Flow 에도 군사적 성과 대신 유가와 관련된 걱정만 가득한 실정입니다. 과거, 걸프전의 사례와 달리 군사적 성공 보다 경제적 압박이 여론을 지배한다는 점은, 역시 전쟁에 대해 미국 정부가 쓸 수 있는 카드를 제한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군사적인 측면에서는, 전쟁이 시작된 이후, 미사일 및 장거리 타격수단, 그리고 5세대 항공기들을 제외하면, 다른 무기 체계들은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한 특징이에요.

 

이미, 전쟁의 환경은 미사일과 무인기, 그리고 장거리 유도병기들이 지배하고 있고, 인간이 직접 움직이는 항공기와 전투함정들은 원거리에서 각종 무기들을 발사하는 플랫폼으로 전락했습니다. 향후, 무기체계 발전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에 대한 뚜렷한 시사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평가합니다. 

 

Interviewer : 

전쟁이 발발한 이후, 미국의 주요 방산기업(Defense Contractor)들의 기업가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가 향후, 방산기업들의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김도현 위원 :

우선, 지적하고 싶은 점은, 미국 전쟁부(구 국방부)의 관점에서 볼 때 이 전쟁을 치르는 비용이 상당히 크다는 점이에요. 앞서 지적한대로, 가격이 비싼 각종 미사일들과 장거리 타격병기들을 중심으로 전쟁을 치르다 보니, 하루에 소비되는 전쟁 비용의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커진 것이죠.

 

언론에 의하면, 미국 국방부는 전쟁이 시작된 이후 첫 주에만 113억 달러를 지출*했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출처: Reuters, 26.3.12)

 

Interviewer : 

지상군 투입과 관계없이 폭격 만으로도 왜 이렇게 전쟁 비용이 늘었을까요? 

 

김도현 위원 :

미군이 사용한 미사일 및 장거리 타격 병기들의 가격이 매우 비싸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미군이 대량으로 사용한 대표적인 대공미사일인 Patriot PAC-3의 가격은 발당 $400만(한화 약 58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Missile Defense Agency Alliance, WION 2026.3.5)

 

특히, 이란이 저가형 드론 공격을 대량으로 전개하면서 미군 및 이스라엘군에게 값 비싼 대공미사일의 사용을 강요하는 전략이 큰 효과를 발휘한 걸로 보이네요. 단순하고 가격이 싼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을 요격하기 위해 발당 몇 백만 달러를 넘나드는 미사일을 사용하다 보니 엄청난 전쟁비용을 피할 수 없게 된 겁니다.

 

사실, 전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대공미사일 및 장거리 타격 체계들의 소모량이 극심하다는 점은 2022년 이후 진행되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사례를 통해 이미 충분히 증명된 바 있습니다.

 

충분한 양의 미사일을 확보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노력은 2025년 주요 방산기업들의 실적 및 수주동향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해외 고객들도 더 많은 미사일을 원하고 있어 미국 방산기업들이 만드는 미사일 수요는 날로 높아지는 상황이에요.

 

 

Interviewer : 

현대전은 미사일 전쟁, 드론 전쟁으로 봐도 과언이 아닐 텐데 여기에 비용 증가의 원인이 있었군요. 그럼 보다 구체적인 방산기업 사례를 들어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김도현 위원

미사일 사업이 누리고 있는 호황의 강도는 RTX의 사업부 중 하나인 Raytheon2025년 하반기 실적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Raytheon3Q25 분기 신규 수주 금액은 3Q25 매출의 2.2에 달하고 있는데요, 특히, 미군의 주력 공대공 미사일인 AMRAAM의 경우, 해당 미사일이 배치된 이후 최대 수주를 기록했던 바 있습니다.

(출처: RTX 3Q25 분기 보고서, 2025/10/21)

 

각종 미사일들의 신규수주가 이어지면서, 2025년 말 기준 Raytheon의 수주잔고는 전년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서방국가 기준 세계 최대 방산기업인 록히드 마틴도 미사일 호황의 수혜를 누리고 있는데요. 록히드 마틴에서 미사일 관련 사업의 2025년말 기준 수주잔고 성장률은 전년 대비 +20%를 기록하여 전사 기준 수주잔고 성장률인 +10%를 크게 앞지르고 있습니다. 

(출처: RTX 4Q25 분기 보고서, 2026.1.27 / 록히드 마틴 4Q25 분기 보고서, 2026.01.28)

 

전쟁 이전부터 재고가 충분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엄청난 양을 써 버림으로써, 미국 전쟁부의 입장에서는 빠른 시간내에 새로운 미사일들을 다시 확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되면 이미, 속도가 붙은 미사일 관련 사업의 상승 사이클이 더욱 빨라지겠죠?

 

향후, 미사일과 관련된 무기체계들의 수주잔고가 한층 증가하면서, 방산기업들의 기업가치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 관련 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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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증권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26-B0986호(2026.04.03 ~ 2027.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