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가 전하는 투자의 지혜
📖 NOTE
덕후, 한 분야에 깊이 빠진 사람들을 부르는 말이죠. 아마 주위에 떠오르는 사람이 한 명쯤 있을 텐데요. 상상도 하지 못할 시간과 노력으로 완성되는 덕후의 세계, 이번 시리즈에서는 총 3명의 덕후들이 본인들의 이야기와 함께 투자 아이디어를 전할 예정이에요.
이번 글에서는 흔히 ‘코덕’ 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화장품 덕후를 만나 볼게요.

Q.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저는 화장품 덕후, 닉네임 겟잇뷰티입니다.
Q. 닉네임이 특이한데 혹시 무슨 의미인가요?
A. 2010년대 중반쯤 유행했던 메이크업 전문 TV 프로그램 이름인데요. 고등학생 때 이미 코덕으로 소문이 나서 체육대회나 수학여행에서는 거의 출장 메이크업 아티스트였거든요(웃음)
그래서 친구들이 고맙다고 연말에 겟잇뷰티 상장을 만들어서 주더라고요. 그 추억이 생각나서 겟잇뷰티로 정해봤어요.

Q. 언제부터 화장을 시작한 거예요?
코덕이 된 계기를 알려주세요.
A.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화장에 눈을 떴는데요. 사실 시작은 콤플렉스 때문이었어요. 제가 어릴 때 아토피를 심하게 앓아서 얼굴에도 흉터가 조금 남아 있었는데 한참 외모에 신경 쓸 나이다 보니 거울을 볼 때마다 그 부분만 보이더라고요. 자신감도 점점 없어졌죠.
그러다 우연히 흉터 커버 메이크업 영상을 보게 됐는데 아직도 그때 받은 충격이 생생해요. 그동안 저는 시간만이 유일한 해결 방법이라고 생각했는데 새로운 길이 있었던 거죠. 그날부터 화장에 빠졌던 것 같아요. 단점은 없애고, 장점은 살리면서 원하는 대로 내 얼굴을 그리는 과정이 마치 마법같더라고요(웃음)
Q. 화장도 트렌드가 있다고 하는데
겟잇뷰티님이 생각하는 요즘 트렌드는 무엇인가요?
A. ‘자연스러움’인 것 같아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화장품 회사들은 ‘아이라이너’, ‘글리터’ 등을 메인 제품으로 내세웠는데요. 최근에는 피부 자체를 탄탄하게 만들어주는 기초 제품과 과하지 않은 누드 톤의 색조가 인기를 끌고 있어요.
실제로 올리브영 월간 판매 랭킹 10위 중 4개가 기초 제품*이고, 뷰티 유튜버들은 ‘맑은’, ‘투명’ 등의 키워드를 많이 사용하고 있죠. 이러한 트렌드는 미니멀리즘 유행의 영향이 아닐까 싶어요. 인테리어부터 패션, 음식 등 일상생활 전반에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화장 역시 과함은 덜어내고 자연스러운 나를 보여주는 트렌드가 자리 잡은 것 같아요.
*출처: 올리브영 어플 7월 월간 랭킹, 2025년 7월 22일 기준
피부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트렌드에 맞춰 국내 기초 제품들은 날이 갈수록 더 다양해지고 더 좋아지고 있어요.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으로 해외에서는 ‘Korean Glass Skin Routine’은 인기 키워드기도 하죠.
Q. 코덕이 픽한 아이템들이 궁금해요.
A. 제가 몇 년째 쓰고 있는 베스트 아이템들을 소개하자면

코덕이 선택한 제품이 속해 있는 회사는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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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에 눈여겨 보고 있는 브랜드나 아이템이 있나요?
A.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 제품은 마이크로 니들을 활용해 피부를 재생하는 데 도움을 주는 리들샷이에요. 최근 다이소 뷰티 코너가 엄청나게 화제인 건 다들 아실 텐데요. 리들샷은 다이소와 발 빠르게 협업하며 이러한 흐름에 잘 탑승했을 뿐 아니라 피부를 강조하고 있는 요즘 트렌드와 딱 맞는 제품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성장할 거라고 생각해요.
두 번째는 힌스라는 브랜드인데요. 쿠션 제품이 히트를 치면서 최근 이름을 알리고 있는 브랜드예요. 쿠션과 함께 블러셔, 틴트 같은 색조 제품들의 색이 흔하지 않고 지속력이 좋아 눈여겨 보고 있는 브랜드예요. 일본에서 특히 인기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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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미 화장품 시장은 많이 성장한 것 같은데요.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을까요?
A.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성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예전에는 올리브영을 가면 90% 이상이 여성 고객이었는데요. 최근 남성 고객이 눈에 띄게 많아지면서 맨즈 뷰티 제품들이 확연히 늘어났어요. 홍대에는 올리브영 맨즈 타운*이 생기기도 했고요.
*출처: CJ올리브영, 2025년 6월 11일 오픈
또한, 화장품의 경계가 넓어진 것도 중요한 점인 것 같아요. 메이크업 개념을 넘어 몸 전체를 케어하는 제품들이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죠. 세대와 성별에 관계없이 자기관리에 대한 니즈는 누구나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화장품 시장의 성장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