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물어봤어요
올해 세계 경제의 화두 중 하나는 ‘전력난’일 것 같아요. 이른바 ‘인공지능(AI) 혁명’의 영향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필요해지면서,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에요.
여기에 환경보호를 위한 ‘탄소중립’도 전 지구적 차원의 숙제로 여겨지자,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원자력 발전이 더욱 주목받게 됐죠.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증시에서 관심을 많이 받는 원전주 중 하나인데요. 투자자들 사이에선 두산에너빌리티를 성장주로 봐야 하는지, 가치주로 봐야 하는지 이견이 상당한 것 같아요.
어떻게 나누느냐에 따라 투자 방향도 큰 차이를 보일 수 있겠죠? 삼성증권에서 두산에너빌리티를 담당하고 있는 김영호 애널리스트에게 대신 물어봤어요. 😀




👨🦰: 전세계 데이터센터 용량이 2030년까지 연평균 15%씩 성장해 전기차 판매 성장률 13.5%를 상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도 연평균 14.6%*씩 늘어나 전체 전력 수요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요.
*출처: 국제에너지기구 ‘에너지의 인공지능: 세계 에너지 전망 특별 보고서’2025년 4월 기준
전력 수요 성장을 견인하는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증가는 주요 기저 발전원인 원전의 증가를 야기해, 원전주가 수혜를 볼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 현재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2026년 EV/EBITDA 34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출처: 삼성증권 리포트 ‘원전이든 LNG든 다 이루어질지니’ 2026년 3월 기준
*과거 실적이 미래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가치주라고 보기에는 너무 높은 멀티플이긴 하지만, 두산에너빌리티의 현재보다는 향후 실적 및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어요. 이미 시장에서는 동사를 성장주로 판단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세계적인 원전 확대 기조 수혜의 중심에 있을 뿐만 아니라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스터빈 시장까지 진출했어요. 전력 수요 증가 추세가 이어지는 한 원전 및 가스터빈 수주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수주 확대는 동사 추정치 상향 조정의 기반으로 작용합니다.
높은 멀티플이 부담스러울수는 있으나, 신규 원전 및 SMR 관련 소식과 과점되어 있는 가스터빈 시장에서의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며 강한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실제로 지난 3월 초 xAI향 가스터빈 7기 추가 수주를 공시했는데, 당사 추정에 따르면 약 9,000억 원에서 1.4조 원 규모로 올해 가스/수소 부문 수주 가이던스 3.2조 원의 약 30~40%*를 이미 달성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출처: 삼성증권 리포트 ‘원전이든 LNG든 다 이루어질지니’ 2026년 3월 기준


👨🦰: 기대를 모으던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가 완료되면서 작년 연중 보였던 탄력적인 주가 상승세가 다소 더뎌진 것은 사실입니다.
미국-이란 전쟁 종료 시 주가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되는데요. 전쟁 과정에서 나타난 국제 유가 및 LNG 가격 급등세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재차 환기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원전, SMR 확대 기조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주요 악재는 아마 이미 발생한 미국-이란 전쟁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쟁 발발로 주가가 급락했는데 동사의 펀더멘털에 변화가 있다기 보다는 전체 지수 조정에 따른 하락이었습니다.
예상되는 호재는 TVA의 (테네시강유역개발공사) 전력구매계약 (PPA) 승인인데, 계약 승인 시, NuScale로부터 추가 계약 수주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주요 파트너사인 테라파워가 미국내 첫 SMR 건설 허가를 받았으며, 이 외에도 다수의 SMR 개발사와 협업 관련 논의가 진행 중에 있어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올해 이미 xAI향 추가 수주가 있었던 것처럼 원전뿐만 아니라 가스터빈 해외 신규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