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애널리스트 톡
오픈AI가 IPO 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늦춰 내년으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오픈AI와 앤스로픽 간 경쟁 흐름을 보여주는 기사 일부분이었고, IPO 지연은 완전 새로운 소식은 아닙니다. 앞서 1조 달러 밸류에이션 목표를 두고 회사와 자문단의 이견에 따른 상장 시점 지연 보도도 있었으니까요
앤스로픽과 비교하면 오픈AI는 6월 S-1 비공개 제출 업데이트에서도 비상장 기업이 긍정적 이유를 언급하는 등 부가적 내용이 많았습니다.
또한 샘 올트먼은 6월 초 사내 슬랙 메시지에서 1년 내 상장 계획은 언급했고(=타임라인을 내년 상반기까지), RSI(재귀적 자기개선) 단계에서는 오히려 상장을 늦출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앤스로픽의 IPO 주관사들이 몇 주 내 기관투자자와 미팅을 주선 할 예정이라는 것과 비교하면 오픈AI의 상장 작업은 상당 부분 감속하는 상황입니다.
최근 아마존이 2월 150억 달러 투자 이후 추가 350억 달러 투자(지분 5%)를 집행한 것도 IPO 타임라인을 길게 봐야하는 이유입니다. 추가 투자에는 IPO 추진이나 특정 연구 마일스톤 달성이라는 조건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특정 조건이 달성보다 전략적 협력의 가치가 더 커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비상장 상태의 밸류에이션에서 오픈AI는 이미 앤스로픽에 역전당했습니다. 오픈AI의 강점은 높은 매출 규모였는데 폭발하는 ARR 수치를 본다면 앤스로픽의 역전이 당연한 상황입니다. 심지어 앤스로픽은 엔터프라이즈 최적화, 높은 API 가격 등을 기반으로 높은 마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분기 주식기반보상(SBC) 제외 영업이익 흑자 전망이 있는 상황입니다.
오픈AI가 앤스로픽과 유사한 시기 상장한다면 여러모로 비교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재무적으로 매력도가 떨어집니다. 오히려 엔터프라이즈 모멘텀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숫자를 개선할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가져가는 것이 맞는 전략일 수 있습니다.
샘 올트먼은 7월 중순 지난 12개월 최고의 12개월이 아니였지만, 향후 12개월은 오픈AI 역사상 최고의 12개월이 될 것이라는 포스팅으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사실 상장 시점은 내부자가 아니면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현재 베이스 시나리오는 앤스로픽은 올해, 오픈AI는 내년 상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추가 업데이트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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