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성)삼성전자(005930/BUY): The sky is falling #10: 기술, 기술, 기술
황민성 2022.10.28 원문
ㆍ 삼성은 반도체 감산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 치킨게임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는 판단 ㆍ 투자가 줄지 않는 것은 지속적 가치 창출을 위한 기술
투자가 더욱 절실하기 때문 ㆍ FCF 중심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과 소통을 기대 |
WHAT’S THE
STORY?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치킨 게임을 한다?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삼성전자는 “인위적인 감산계획이 없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하였다. 당일
삼성전자 주가는 보합이었지만 (KOSPI 1.74% 상승), 경쟁사인 SK하이닉스는 4.15% 하락하였다. 시장은 삼성전자가 불황기에 점유율 확대를 위한 치킨 게임에 돌입했다고 해석했기 때문이다.
당사는 이 같은 해석은
오해라고 판단된다.
ㆍ 결론적으로 디램 3사의 2023년 디램 생산량
(bit 기준) 증가는 한 자릿수 중반% (YoY)를
기준으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서 말하는 생산량 증가는 Capa와 공정에서 나오는 의미의 생산이다. 재고를 활용한 입고
기준 생산은 별도이고, 또 완제품 재고를 더한 판매 증가는 또 다른 개념이다. 재고는 모두 많다).
ㆍ 어떻게 그런가?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투자를 30~50% 줄이겠다고 하였고, 삼성전자는 크게 투자를 줄이지 않는다면 삼성전자의 생산이 더 많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ㆍ 2023년의 상황은 다소 특이한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그동안 EUV 도입을 경쟁사보다 서둘렀지만 그만큼 공정 전환과 수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만회하려면 내년 전환을 “인위적”으로 지연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서둘러야 하고, 이로 인한 손실 요인 (Capa 감소)이 불가피하다.
ㆍ 삼성전자가 전환투자를 더 할수록 당장 (2023년)의 생산은 제한되는 특이한 상황이다. 물론 Capa 투자를 급증하는 재고 위험을 무릅쓰고 할 회사는 없다. “인위적” 감산이 없다고 한 것도 이 같은 배경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