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rivatives Issue) ETF 생태계구축 시리즈 - 시장참여자와 미시구조
전균 2018.09.28 원문한국 ETF시장의 Jump-Up 과제 – 생태계 구축
한국 ETF시장은
Passive의 효율성과 투자수단으로서의 편의성을 극대화하여 성공적으로 정착하였음. 다양한
자산과 운용전략을 포섭한 한국 ETF시장은 기존 운용업계의 지형을 뒤흔들고 있음. 투자자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ETF 생태계 구축을 위한 Keyword로 ① Smart Beta ETF (8월23일 발표)와 ② 시장참여자와 시장미시구조(Market Micro-structure), ③ EMP(ETF
Managed Portfolio)를 제시하고 한국 ETF시장의 성장여력(Capacity)을 점검할 것임.
ETF 유동성 창출과 배분경로 정밀분석
ETF 발행과 유통에는 ETF 발행사와 투자자, 지정참가회사(AP)와 유동성공급자(LP) 등 다양한 시장참가자의 공조가 필수적임. 발행시장의 핵심 참여자는 ETF 발행사와 지정참가회사(AP)임. AP는 설정환매 대행업무와 함께 NAV와의 괴리축소를 위해 ETF 차익거래를 수행함. ETF 차익거래를 위해 AP가 운용하는 Delta 1 trading Book규모는 최소 5조원 이상으로 추정됨.
유통시장의 핵심 참여자는 단기거래 투자자와 유동성공급자(LP)임. 전체 ETF에
평균4.6개사의 LP가 지정되어 있으며, 대형 ETF일수록 LP사가
많은 편임. 최근 LP의 거래비중이 감소하는 것은 시장의
자생적 유동성이 확보되고 있음을 반영함. 다만 고유동성 종목에 단기투자자가 집중하는 쏠리면서 ETF 유동성에 양극화 양상이 심화됨.
발행시장의 설정/환매거래는 유통시장
거래량 대비 20% 수준임. 발행시장까지 고려하면 기관투자자의 ETF 거래비중은 최대 40%까지 증가함. 유통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고유동성 ETF에 쏠려있으며 LP 역시 고유동성 ETF에 집중되어 있어, 유동성 불균형 해소에는 한계가 존재함.
국내 ETF는 자산별 또는 규모별로 유동성 분포가 양극화되어 있음. 유동성이 적은 ETF 중 일부는 대량매매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음. ETF 유동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Implied
Liquidity와 장중 유동성 분포(‘U자형 또는 ‘L자형), 호가 잔량과 가격변동과 같은 특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음. 동시에
장중 유동성 분포에 맞는 거래전략이 필요함.
국내 ETF시장의 생태계 선순환을 위해서는 ETF 상장전략을 고민해야
함. 상장후 3개월까지 자산규모가 변동하지 않은 ETF는 장기간 방치될 수 있으며, AP/LP의 자본활용에 부담스러운
존재임. ETF 성공은 초기 자산규모 확보여부가 관건이며, 진열대식
상품상장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분산시킬 수 있음. 주식상품에 치우친 자산규모와 낮은 상품 다양성 역시
극복해야 할 과제임. 해외에서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는 Factor 투자전략
채권ETF이나 합성을 활용한 해외채권 ETF 개발이 필요함. 국내 ETF의 극심한 유동성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유동성공급자
제도의 개선과 함께 RFQ(Request For Quote)제도 도입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