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가통계국은 물류구매연합회와 함께 2015년 8월 중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를 발표했다. 8월 PMI는 49.7로 전월대비 0.3%p 하락하면서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PMI지수를 세분화해 보면 생산지수와 배송시간 지수가 모두 기준선을 상회한 반면 신규주문지수, 고용지수, 원자재 재고지수는 지속적으로 기준선을 밑돌았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형기업 PMI는 49.6으로 전월대비 0.7%p 하락하며 올들어 처음으로 기준선을 밑돌았다. 중형기업 PMI는 49.8로 전월대비 0.2%p 하락했다. 소형기업은 48.1로 전월대비 1.2%p 상승했으나 기준선에 못미쳤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가 확장국면에 있음을, 이를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제조업 지수가 부진함에 따라 중국 경기의 둔화 우려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각종 부양책을 내놓은데도 제조업 등 각종 경제지표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물류구입연합회(CFLP)에 따르면, 2015년 8월 비제조업 상업활동지수는 53.4로 전월대비 0.5%p 하락했으나 기준선 50에 비해 3.4%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MI는 50.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가 확장국면에 있음을, 이를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업 상업활동지수가 52.6으로 전월대비 0.2%p 하락했다. 이 중 항공운송업, 우정업, 숙박업, 임대 및 비즈니스 서비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 등 업종이 기준선을 상회했다. PMI지수를 세분화해 보면 투입물가지수, 판매가격지수, 고용지수가 전년대비 상승했고, 신규주문지수와 업무활동기대지수는 하락했다.

중국 물류구매연합회는 8월 비제조업 상업활동지수가 전월에 이어 기준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며, 비제조업의 경제와 경영활동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 유가의 약세 지속으로 국내 유가에 대한 인하 조정이 올들어 아홉 번째 이루어졌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현행 유류가격 형성체제에 의거하여 9월 2일부터 휘발유와 디젤유 가격을 각각 톤당 125위안(약 2만 2,900원) 및 120위안(약 2만 1,980원)을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90호 휘발유와 0호 디젤유는 각각 1L당 0.09위안(약 16.48원)과 0.1위안(약 18.32원)이 인하된다.

발개위는 세계 원유 수요 감소 및 정세불안 등의 요인으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고, 국내 유가는 국제 원유가격 변화율의 하락으로 연속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들어 국내 유류가격이 다섯 차례 인상과 아홉 차례 인하, 세 차례 보류 등 총 열여섯 차례의 조정기를 맞았다. 이에 휘발유와 디젤유의 톤당 누계 조정액은 각각 1,600위안(약 29만 원)과 1,440위안(약 26만 원)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