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은 시중 유동성 긴장 국면을 해소하기 위해 또다시 자금조달에 나섰다. 인민은행은 지난 7일 500억 위안(약 9조 원)의 역RP(역환매조건부채권)에 이어 9일 350억 위안(약 6조 원) 규모의 7일물 역RP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금리는 2.5%이다. 지난주 총 850억 위안(약 15조 원) 규모의 역RP가 발행됐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정책 발표를 통해 증시 부양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자동차협회에서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승용차 생산과 판매량이 전월대비 줄었고, 200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동기대비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반기 승용차 판매량 증가율이 전년대비 크게 둔화되었고 중국 브랜드 승용차 시장점유율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통계에 따르면, 6월 중국 브랜드 승용차 판매량은 57만 800대로 전월대비 9.83%, 전년대비 0.13% 감소했다. 전체 승용차 판매량의 37.77%를 차지하며 전월대비 1.57%p 하락했다. 일본과 독일, 미국, 한국, 프랑스 브랜드의 승용차 판매량은 각각 29만 2,400대, 28만 5,600대, 21만 3,400대, 9만 7,700대, 5만 대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전체 승용차 판매량의 19.34%, 18.90%, 14.12%, 6.46%, 3.31%를 차지했다. 5월과 비교해 미국 브랜드 승용차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반면 일본은 소폭 늘었고 기타 외국 브랜드는 판매량이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이번 주 수요일(15일)에는 2/4분기 주요 경제지표가 다수 발표될 예정이다. 교통은행금융연구센터가 수요측면의 대표지표인 개인소비, 투자, 수출 3대 지표를 예측한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증가율이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나 하락폭이 축소되면서 5월 수출이 전월대비 약 8.2% 늘고 전년동기대비 하락폭은 약 3.9%p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수입은 5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면서 수입부진으로 4월과 5월 무역흑자는 각각 341억 3,400만 달러 및 594억 8,800만 달러로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2/4분기 소비는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4월과 5월 소비증가율이 각각 10% 및 10.1%를 기록하고 6월에는 10.2%로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투자증가율이 둔화되면서 1~5월까지 누적 투자증가율은 11.4%에 그쳐 1/4분기 투자증가율보다 2.1%p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 외에 3차산업 부가가치 증가율이 2차산업을 크게 웃돌면서 3차산업은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2차산업을 추월해 경제성장을 이끄는 주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2/4분기 7% 안팎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교통은행금융연구센터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