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조사기업인 딜로이트가 2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IPO 규모에서 상해증권거래소가 세계 1위를 차지했고 홍콩거래소가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딜로이트에 따르면 상반기 홍콩거래소의 신규 상장종목이 49개로 1,200억 홍콩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57% 증가한 것으로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딜로이트는 자본시장 개방 및 은행업 혼합소유제 추진 가속으로 하반기 IPO 증가세가 더 가파를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상해와 심천증권거래소에 190여개의 종목이 상장해 1,400억 위안(약 25조 250억 원)을 조달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상해증권거래소에만 상장종목이 80개에 달해 조달된 자금은 1,000억 위안(약 18조 원)으로 IPO 규모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딜로이트는 올해 최소 350개의 종목이 상해와 심천증권거래소 상장을 통해 최고 2,200억 위안(약 39조 원)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 선박공업협회에 따르면 조선업계가 호조세를 유지하면서 조선 준공량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통계에 따르면 1~5월까지 전국 88개 주요 선박제조사의 매출총액은 1,020억 위안(약 18조 1,300억 원)으로 전년대비 4.4% 증가했고 이익총액은 20억 6천만 위안(약 3,660억 원)으로 17% 늘었고 공업 총생산액은 5.5% 증가한 1,630억 위안(약 28조 9,700억 원)에 달했다.

전국의 조선 준공량은 1,548만 DWT로 전년대비 18.1% 증가했고 신규 수주량은 786만 DWT로 77.4% 감소했다. 5월 말 현재 수주 보유량은 1억 3,818만 DWT로 4월 말 대비 8.2% 줄었다.

향후 선박의 수요 전망에 대해 중국공업과 정보화부(공신부)는 "선박 수요구조에 뚜렷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며 화물선 등 일반 선박의 수요가 저조한 반면 해양공정장비 및 첨단기술 선박에 대한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이다. 이와 동시에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신형 화물선, 컨테이너선, 유조선 등이 시장수요의 주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Markit에 따르면, 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월 최종치인 49.2에서 49.6으로 상승해 석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또한 시장 전망치인 49.4를 웃도는 수준이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최종치는 7월 1일에 발표된다.

세부항목 중 제조업 산출지수 예비치가 5월 최종치인 49.3에서 50으로 상승해 두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PMI는 50.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가 확장국면에 있음을, 이를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마킷의 애너벨 피데스(Annabel Fiddes) 이코노미스트는 "6월 제조업 PMI 예비치가 2/4분기 제조업의 성장세가 둔화된 점을 반영한 것”이라며 “중국정부가 하반기에 경제성장과 고용안정을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