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은 컨설팅업체 딜로직 보고서를 인용해 홍콩을 포함한 중국의 IPO 조달 자금이 290억 달러로 미국(150억 달러)을 크게 앞질렀다고 4일 보도했다. 중국이 IPO 규모에서 미국을 앞지른 건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홍콩증시는 세계 3위의 IPO시장으로 등극했다. 올들어 IPO 규모는 118억 달러로 뉴욕증시(91억 달러)를 제쳤다. 홍콩증시에 상장한 화태증권(601688, 06886)의 IPO 규모가 45억 달러, 광발증권(000776, 01776)이 41억 달러로 스페인 마드리드증시에 상장한 아에나(48억 달러)에 이어 전세계 2, 3위를 차지했다.

윈드인포(WIND Info)에 따르면 심천종합지수는 올들어 114% 상승했다. 지난해 초와 비교해 3배 가량 올라 전세계 증시에서 최고 상승세를 보였다. 올들어 상해종합지수는 53%, 홍콩 항생지수는 17% 상승했다. 반면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일 기준 1.4% 상승하는데 그쳤다.

최근 페트로차이나(601857, 00857), 시노펙(600028, 00386), 시누크(00883) 등 3대 석유기업을 시찰중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에너지소비 혁명과 에너지공급 혁명, 에너지기술 혁명, 에너지체제 혁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주변 국가와의 에너지 합작을 강화하며 `절약·청결·안전`이라는 에너지 발전전략 지침을 고수하고 석유 및 천연가스 체제개혁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석유 및 천연가스 산업체 테마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산업체 테마주
- 광회에너지(600256)
- 제루이유전서비스(002353)
- LandOcean에너지서비스(300157)
- SINOGEO(300191)
- 금홍에너지(000669)
- 신강준동석유(002207)

※ 실적 탄력성이 높은 국유기업 개혁 수혜주
- 시노펙상해석유화학(600688)
- 강한석유첨두(000852)

중국 공신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중앙정부가 일반기업에 대한 12개 항목의 기업비용 징수항목을 취소 혹은 잠정적으로 소형기업에 대한 47개 항목의 기업비용 징수항목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공신부는 향후 매년 400억 위안(약 7조 1,800억 원) 비용부담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각 지방정부는 행정사업성 비용 징수항목의 취소 등 조치와 정부성 기금을 설립하여 기업비용 절감을 위한 600가지 프로젝트를 실시중이라고 밝히며 이는 매년 총 1천억 위안(약 17조 9,400억 원)의 기업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