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1] 전망: 미국과 중국의 2015년 GDP전망이 10월 대비 소폭 조정되었다. 미국 3/4분기 GDP가 전분기대비 연율 1.5% 성장에 그치며 기업투자/산업생산을 중심으로 올해 성장률 전망이 2.5%에서 2.4%로 하향 조정되었고, 중국은 3/4분기 실질 GDP성장률이 전년대비 6.9%로 발표된 이후 전망이 개선되었다. 중국을 제외한 주요국의 경제 성장률은 공히 2015년 대비 2016년이 개선되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PI^[2] 전망:경제전망 악화가 진정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인플레이션 전망은 11월에도 하향 조정이 이루어 졌다. 미국과 중국의 2015~16년 소비자물가 전망이 전월대비 0.1%pt씩 하향 조정되었고, 한국의 2016년 전망도 3개월째 하향 조정되며 11월에는 1.5%를 기록하였다. 물가전망 악화의 공통 요인은 유가 전망의 하향 조정이며, 미국의 경우는 노동비용 상승 전망 약화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비용 상승에 대한 기대 약화 vs 향후 반전 가능성: 미국 10월 고용동향에서 임금상승세 가속화가 확인되었음에도, 컨센서스는 아직까지 이를 전망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 노동비용 상승에 대한 전망 약화는 Core CPI 상승에 대한 기대 약화로 연결되면서 미국 2016년 CPI 전망의 연쇄적인 하향 조정을 유발하고 있다. 당사는 실업률과 물가의 역상관관계를 나타내는 필립스 곡선이 유효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그 형태의 볼록성을 감안시 향후 실업률의 추가 하락이 임금상승세 가속화로 연결될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 또한 이 같은 모습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의 민간소비와 인플레이션 전망의 상향 조정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유로존 경제전망 악화 가능성 점증, ECB 추가 통화정책 완화 기대: 유로존의 경우 11월 조사 당시까지는 성장 전망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최근 독일/프랑스 등 중심국 경제전망의 하방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독일은 Volkswagen 사태의 전개 방향과 신흥국 경기둔화 정도에 따른 수출 부진 심화 가능성이, 프랑스는 13일 파리 테러 이후 내수 위축 여부가 관건이다. 이는 물가상승률이 ECB 목표인 2%에 근접하기 까지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예상과 더불어 ECB의 추가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를 강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중국 경제 조정 심화 vs 재정자극 확대 예상: 최근 컨센서스의 중국 경제전망에서는 1) 고정투자, 산업생산, 수출 등 구경제의 하향 조정 심화만큼이나 2) 정부 차원의 연착 륙 대응이 강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부각되면서, 11월 조사에서는 2016년 재정적자 규모가 2조 위안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올 하반기 이후 아시아 신흥국 경제전 망 악화가 주로 중국 요인에 기인했다는 점을 감안시, 컨센서스 전망대로 중국 정부의 연착륙 대응이 가시화된다면, 신흥국에 대한 경제전망 악화 추세가 다소 진정될 가능 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