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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 끝나간다

지난 한달 동안 상대적으로 선전한 일본과 코스닥

- 필자는 지난 8월 20일에 향후 일본 증시 상승 가능성 주장 :
  1) 소비세 인상 이후 일본의 주요 펀더멘탈이 개선세에 접어들고 있음.
  2) 정책 차별화에 따른 엔화 약세로 인해 선진시장에서 유럽 대비 일본 증시 부각.
  3) 이에 따른, 일본 증시 상대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 특히, 유럽의 정책 대응이 빠르지 않은 상태에서 일본의 양적완화 기대감이 먼저 반영되면 엔화 약세가 발생할 것으로
  국내 증시는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위주의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전략을 제시.
- 실제 일본 증시는 8월 20일 이후 현재까지 5.9% 상승하면서 주요국 증시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국내 증시 역시 코스피는 0.4% 소폭 상승하는 것에 그친 데 비해, 코스닥의 경우 3.6% 상승.

- 이러한 변화의 중심은 엔화 약세. 향후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엔화 약세의 방향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
  그러나, 최근 들어 엔화 약세가 펀더멘탈 대비 과도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엔화 약세가 완화될 가능성 높음.
  이럴 경우, 국내 증시도 대형주로의 재편이 다시 발생할 것.

외환시장의 핵심 지표는 실질금리 스프레드

- 모든 통화의 가치는 실질금리의 방향과 유사. 그리고, 환율은 양국간 실질금리 차이를 반영.
- 따라서, 외환시장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1) 명목금리에 영향을 주는 통화정책 스탠스.
  2) 민간의 경기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기대인플레이션.
  이러한 점에서 환율 예측이 어려움.
- 그러나, 외환시장은 그 어느 시장보다 가장 합리적 시장.
- 일본 실질 금리와 실질실효완율과 미/일 금리 스프레드와 엔달러 환율을 보면 실질금리의 절대 수준과 상대수준은
  환율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을 알 수 있음.

일본 실질금리 상승 = 엔화 약세 종료 = 국내 대형주 비중확대

- 일본 실질금리의 절대적/상대적 하락에 따른 엔화 약세는 마지막 국면에 들어섬.
- 향후 일본 실질금리는 절대적/상대적 수준에서 다시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일본 엔화 가치 역시
  최근 약세 기조가 끝날 가능성이 높음.

- 일단, 일본의 실질금리는 절대적 수준에서 다시 상승 가능성이 높음.
- 최근 일본의 실질금리가 하락한 데는 명목금리 하락보단 4월 소비세 인상 이후 소비자 물가의 일시적 상승에
  기인한 바가 큼. 그러나, 이러한 효과가 사라지는 하반기로 갈수록 소비자 물가는 다시 낮아질 것.
- 이에 반해, 일본 중앙은행은 하반기 자율적 반등을 점치고 있기 때문에 국채의 추가매입을 통한 금리하락
  유도보다 관망하는 자세로 지켜볼 것. 이럴 경우, 실질금리는 일단 역사적 최저점에서 상승 반전할 가능성 높음.

- 미국과 일본의 실질금리 스프레드도 다시 하락할 것.
- 미국 역시 4분기로 들어서 소비자 물가가 명목금리 보다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 높음. 즉, 실질금리 상승 속도는
  최근 보다 둔화될 것.
- 이렇게 되면 미국과 일본의 역대 최고수준인 실질금리 차이는 다시 하락 반전하면서 엔화 약세가 종료될 것.

- 마찬가지 10월 이후 한국은행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면 일본 대비 상대적으로 높았던
  한국의 실질금리 수준이 낮아지면서 엔화 대비 원화의 일방적 강세기조는 이제 완화될 것.
- 따라서, 최근 엔화 약세로 인한 일본 증시 강세와 국내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 강세 기조는 변화할 것으로
  판단됨. 향후 중소형주보다 대형주가 더욱 유리한 국면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